<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했다고, 미국이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돼 왔는데,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추적해 온 미국이 이번에는 탄도미사일을 포착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수십 발과 발사대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최소 1발은 지난해 말 이미 발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지난달 30일) 러시아는 북한 탄도미사일 최소 1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자포리자 지역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일, 야간 공습에 북한 미사일이 쓰였다면서 탄착지점을 표시한 지도까지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과 민간인 공격에 이 미사일이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거리는 900km로 분석했는데, 한미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평양)은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와 재료, 기타 첨단 기술을 포함한 군사적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미사일 제공 대가로 북한이 무기나 기술을 받을 경우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에 우려스러운 영향이 있을 거라고 미국은 전망했습니다.
사실상 대남 공격용인 북한 단거리 미사일이 실전에 투입되면서 성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미사일을 주고받은 러시아와 북한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다음 주 안보리에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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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했다고, 미국이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돼 왔는데,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추적해 온 미국이 이번에는 탄도미사일을 포착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수십 발과 발사대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