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스랩스의 ‘보이스 크리에이터’ 모델 학습 프로세스/ 사진=넥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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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과의 접목으로 게임 생태계가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7년 설립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이 현재 약 700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 업계 최대 규모 조직으로 거듭났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인텔리전스랩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자사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4월 넥슨은 인텔리전스랩스가 자사의 다양한 조직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플랫폼 · 데이터 기반 솔루션 ‘게임스케일(Gamescale)’을 첫 공개했다. 게임스케일은 게임 내 결제, 상점, 쿠폰 이용 등의 플랫폼 서비스와 보안, 데이터, UX분석 등 인게임 데이터에 기반한 게임 운영 솔루션이다.
게임스케일이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이용자 경험 강화다. 보안 패키지, 마케팅 패키지, 커뮤니티 패키지 등 총 7개 패키지 73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게임 안팎의 다양한 구성 요소에 대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한다.
게임스케일의 솔루션은 실제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여 수치적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게임 내 개인화 광고를 집행하자 164% 이상의 리텐션 효과를 보았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탈 가능성 있는 40%의 이용자의 재접속을 유도했고, ‘FC 온라인’ 역시 3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인텔리전스랩스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수많은 솔루션의 지향점은 결국 ‘플레이어 즐거움의 극대화’ 이다. 즉 유저가 경험하는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선해 게임 몰입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인텔리전스랩스 연구의 주된 골자다. 배준영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 역시 게임스케일 공개 이후 “넥슨만의 AI 모델을 만들기보다 현존하는 AI 모델을 가지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쪽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넥슨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생성형 AI다. 지금까지의 게임이 초기 개발 단계와 라이브 서비스 과정에서 설정한 공통된 스토리 콘텐츠만을 제공했다면, 인텔리전스랩스는 생성형 AI를 통해 유저 개인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게임 자체와 1대1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생성형 AI 연구가 게임의 재미와 편의성을 대폭 증대할 수 있다는 데서 중요한 만큼 여기에 따라오는 AI 윤리 역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넥슨측은 전했다. 기술과 윤리의 격차가 벌어질 경우 AI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할 수 있어, 이는 넥슨을 비롯한 많은 게임사들이 AI와 함께 연구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인텔리전스랩스 역시 검토, 개발 중인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에 따르는 AI 윤리 정책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은 “게임 몰입도와 편의성 향상은 물론, 유저들이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포함해 전방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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