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예훼손 혐의로 강용석·김세의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에서 “너무도 간단한 사건… 왜 이리 많은 시간 걸렸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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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강용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 변호사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다만, 같은 혐의로 고소된 김용호씨는 지난해 10월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강 변호사 등은 2019년 8월 가세연에 게재한 영상에서 ‘조 전 장관 아들 조원씨가 여학생을 성희롱했는데 엄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가서 이것을 왕따당했다고 바꿔놓았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다’ 식으로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듬해 9월 “학폭을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라고 규정하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강 변호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던 경찰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보완 수사를 한 뒤 다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내 아들에 대한 완벽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세연 관계자들을 고소했는데 3년 3개월 후인 작년 말에야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너무도 간단한 사건인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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