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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DB로 푸는 저작권료 갈등…방송 사용음악 모니터링 시스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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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방송 사용음악 모니터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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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사용되는 음악을 정교하게 파악하고 식별해 저작권료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모니터링 사업이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본격 가동된다. 음악 저작권료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음악 저작권 업계에 따르면 음악저작권 이용자·권리자·공익위원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인 '방송사용음악모니터링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방송 사용음악 모니터링 시스템' 검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방송 사용음악 모니터링 시스템은 객관적인 이용정보 부족으로 음악 권리자단체와 방송사 간 지속된 저작권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위해 2016년 운영위를 구성했다.

방송 사용음악 모니터링 시스템은 '핑거프린트(Fingerprint)' 기술을 통해 방송물 내 음악의 음원식별정보(DNA)를 추출하고 이를 권리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운영위는 영국 사운드마우스 기술을 채택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운드마우스는 소리 전파 등 음악 콘텐츠가 가진 DNA와 방송콘텐츠에 사용된 배경음악을 비교해 동일 콘텐츠인지 확인하는 인식기술을 적용했다.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음악 식별정보는 정부 구축한 음원-권리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에서 권리정보와 음원을 제공받았다.

개별권리자는 본인 저작물 이용실태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권리자단체는 방송사용료와 보상금 정산·분배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방송사는 음악감독 방송 음악 큐시트 제공 부담이 줄어드는 등 권리자·이용자 모두에 원활한 저작권 관리·활용을 담보하는 윈윈 모델이라는 평가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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