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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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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독도 분쟁지역` 언급 신원식 파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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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민주당 원내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

"신 장관 말 그대로 인용, 누구에게 책임 묻나?"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국군 정신교육 교재에 우리 영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기술한 게 직접적 이유지만 과거부터 극우적인 발언을 해왔다는 이유가 더 컸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4일 열린 민주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미 몇 차례 얘기했지만 정부가 답이 없어 다시 말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은 국가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국무위원”이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신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했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도하는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며 “12.12 군사반란을 ‘나라를 구하려 한 것’이라고 하는 등 군인으로서 기본이 안된 사람”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제가 된 국군 정신교육 교재에 과거 신 장관의 발언이 담겼다고 추정했다. 예컨대 지난해 3월 국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시절 했던 말이다. 당시 그는 “한일 간에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발언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내용이 국군정신전력교재에 그대로 인용됐다”며 “자기 말과 글이 자기가 관할하고 있는 부처의 공식 교재에 담긴 것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 친일 논쟁, 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원식을 파면 처리하라”면서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확인해주는 첫번째 행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대부업체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서민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정부는 손을 놓은 채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국민의 삶을 낭떠러지로 몰고 있다”며 “빚으로 빚을 갚으라는 악순환만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가족의 비리 의혹을 덮을 궁리만 하지말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살피는 데 관심을 좀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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