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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영국 런던아이 강풍에 비상문 뜯긴 채 멈춰…관광객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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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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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물 대관람차 런던아이가 강풍으로 인해 공중에서 천장 비상문이 뜯긴 채 5분간 멈추면서 관광객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3일(현지 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남부에 사는 데이비드 노크(43) 씨와 가족 친지 등 11명은 전날 런던아이를 탔다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날 영국에는 폭풍이 전역을 휩쓸면서 런던에도 최대 시속 70마일(112k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IT 컨설턴트인 노크씨는 객차가 올라가는 길에 바람 때문에 멈췄다가 가기를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했고 천장에 있는 비상문이 큰 소리와 함께 뜯어졌다"며 "우리는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고 매우 긴장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이들 포함 온 가족이 모두 거기에 있으면 다소 초조해진다. 우리가 탄 객차가 튼튼한지 생각하게 된다"며 "또 그 높이에서 비상문이 떨어져 나가면 누군가 다칠까 봐 걱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느 순간 런던아이 전체가 휘청거렸고, 내려오는 길에도 서다 가기를 되풀이했다"며 "비상문이 기계 안으로 끼어들어 가는 것을 알아채고 비상벨을 눌렀다"고 말했습니다.

런던아이 측은 "악천후로 인해 잠시 폐쇄했다"며 "이번 사안은 개별적인 기술 문제로, 주요 구조물에서 어떤 부분도 분리되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런던아이는 최고 높이가 135m에 달하는 대관람차로 2000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25명까지 탈 수 있는 캡슐 형태의 객차 32개가 바퀴 모양의 구조물에 달려 돌아갑니다.

거의 모든 조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됐지만 기상 조건 때문에 가끔 운행을 중지합니다.

2022년 2월 태풍 유니스로 시속 100마일(160km) 바람이 불 때도 폐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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