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개할 자체 모델 '익시젠' 고도화
LG AI연구원과 3자 연구 동맹까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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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스타트업 42MARU(포티투마루)에 약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의 첫 AI 스타트업 투자다. LG유플러스는 포티투마루와 협업으로 자체 AI 모델인 '익시젠'을 고도화하고 통신 특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약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포티투마루는 1월 중순까지 시리즈B 투자를 진행 중인데, 여기에 LG유플러스가 참여한 것이다. 현대 한글과컴퓨터·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생성형 AI 관련 협력을 하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LG유플러스가 상반기 내 선보일 자체 LLM(초거대언어모델) '익시젠' 고도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통신 특화 모델이다. LG유플러스의 통신 데이터로 엑사원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해 AICC·통화서비스 등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포티투마루의 할루시네이션(환각) 개선 기술과 MRC(AI 독해) 기반 QA(질의응답) 기술 등으로 익시젠 성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LG유플러스·LG AI연구원·포티투마루 3자간 연구 협력도 있을 계획이다. 3사는 생성형 AI R&D(연구·개발)을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신년사에서 밝힌 AI 사업 집중과 맞닿아있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임직원 신년 메시지에서 자체 초거대 AI 모델 익시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AI 응용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간의 AI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3사 모두 통신에서 벗어나 AI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SK텔레콤은 AI 비서를 표방한 에이닷(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 통신 특화 모델 'A.X(에이닷엑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KT는 자체 LLM '믿음 AI'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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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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