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아파트 앞에서 한 여성이 위협하듯 팔다리를 벌린 채 작은 개를 향해 다가갑니다.
겁에 질린 듯 꼬리를 말고 웅크린 채 있던 개를 발로 힘껏 걷어찹니다.
한 번으론 성에 안 찼는지 찰 듯 말 듯 위협하다 또 한 번 발길질합니다.
나동그라졌던 개는 몸을 일으킨 뒤 곧바로 달아납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보스턴의 한 주택가에서 찍힌 영상으로 이를 본 한 주민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앤 아이슬러 / 이웃 주민 : 작은 개를 그렇게 발로 차다니요. 어떤 개든 발로 차려는 건데 저 작은 개는 도망갈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 번째로 발에 차였습니다.]
학대당한 개는 해당 여성이 동거자와 함께 키우는 반려견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학대는 또 다른 영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달아났던 반려견을 차 안에서 찾아낸 여성이 낚아채 끌고 나옵니다.
목덜미를 잡은 채 들고 가다 이내 집어던집니다.
한 주민은 이웃들의 무관심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앤 아이슬러 / 이웃 주민 : 보기 좋지 않은 영상이었어요. 어떻게 그 영상을 보고 울면서 개를 돕고 싶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려견을 학대한 여성은 구금 상태이며 곧 기소될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학대당한 반려견이 현재 동물보호소로 이송돼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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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듯 꼬리를 말고 웅크린 채 있던 개를 발로 힘껏 걷어찹니다.
한 번으론 성에 안 찼는지 찰 듯 말 듯 위협하다 또 한 번 발길질합니다.
나동그라졌던 개는 몸을 일으킨 뒤 곧바로 달아납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보스턴의 한 주택가에서 찍힌 영상으로 이를 본 한 주민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