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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동영 전 의원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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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 지역구로 5선에 도전한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백색독재를 규탄하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을 지키는 데 중심이 되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내고 "지금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5대, 16대, 18대, 20대를 역임한 4선 출신이다.
정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 연성 독재와 맞서 싸울 사람이 필요한데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며 "압수수색이 두려운 나머지 보신주의와 기회주의가 야권에 횡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민주당이 압도적인 제1당의 지위를 확보하면 윤 정권의 폭주하는 내치 외치의 노선을 강제 전환 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총선 압승을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고 전했다.
본인을 '이재명을 지킬 사람'으로도 지칭했다. 정 전 장관은 "윤 정권의 최대 희생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정적 죽이기 사례"라며 "이재명을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 발전 팀장을 맡아 뛰겠다며 전주·완주 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도농 복합도시 가운데 통합이 안 된 곳은 전국에서 전주와 완주뿐"이라며 "국회의원의 지역구 지키기나 단체장의 선거구 지키기 같은 작은 이해관계에 발목이 잡혀 통합이 안 된다는 것은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전주병 선거구는 정 전 장관에겐 정치적 고향이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 때 이곳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데 이어 16대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2007년 17대 대선 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서울 동작을) 낙선 이후 2009년 전주시병 재·보궐선거에 나와 다시 당선됐다. 이후 서울에서 두 번 낙선한 뒤 20대 총선에서 전주병으로 돌아와 당선됐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쓴잔을 마셨다.
정 전 장관은 22대 총선에서 고교·대학교 후배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게 된다. 여기에 황현선 민주당 전략기획 부위원장과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 정의당 전북도당 한병옥 위원장 등이 전주병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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