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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형집행정지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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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징역 16년 확정

더팩트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숨졌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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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숨졌다.

만민중앙교회 관계자는 1일 "어제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80세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록 목사 딸 이수진 목사는 온라인 예배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록 목사는 만민교회 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6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지난 2019년 8월 "종교적인 권위에 억압돼 항거하지 못하는 피해자들 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간음하거나 추행했다는 등 원심 판단은 잘못이 없다"고 봤다.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던 이재록 목사는 대장암 말기를 진단받아 형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대구지검은 지난해 초 이를 받아들였다. 형사소송법상 형의 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을 경우 등에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1943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이재록 목사는 1982년 만민중앙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만민중앙교회는 1990년대부터 신도 수가 10만 명을 넘는 등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국 주요 개신교 교단은 만민중앙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이재록 목사 범행을 다루기도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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