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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투표하는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 콩고 대통령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대선에서 펠릭스 치세케디(60)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대선 예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치세케디 대통령은 70% 이상의 득표율로 모이스 카툼비(18%), 마틴 파율루(5%), 데니스 무퀘게(1%) 등 경쟁자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2011년 개정된 헌법으로 결선투표가 없어져 치세케디 대통령의 연임이 매우 유력해졌습니다.
다음 달 10일 헌법재판소의 최종 개표 결과 발표를 통해 당선이 공식 확정되면 치세케디 대통령은 같은 달 20일부터 5년간 더 민주콩고를 이끌게 됩니다.
지난달 20일 치러진 민주콩고 대선의 투표율은 40%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치세케디 대통령의 낙승에 대해 야권과 시민사회는 선거 진행상의 문제 등을 문제 삼아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후 2018년 대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뒤 수년간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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