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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절반이 무당층' 20대 올 총선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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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치러질 22대 총선이 1일로 꼭 100일 남았다. 이번 총선은 출범 3년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인 동시에 입법부를 장악한 야당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가 병존한다.

국민의힘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선 제1당 탈환이 필요하다는 절박감 속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조기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22대 국회는 임기 중에 차기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 총선 결과에 따라 다음 대선에까지 일정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뜻이다. 정치전문가들은 총선 승패를 가를 변수로 2030세대의 표심, 신당 파괴력, 한동훈 효과, 공천 물갈이, 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을 꼽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1~2주 조사한 정당 지지율을 보면 18~29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25%)이 11개월 만에 민주당(22%)을 앞섰다. 18~29세는 무당층 비율이 50%에 달하기 때문에 총선에서 쏠림이 나타나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30대는 무당층 비중이 34%로 18~29세 다음으로 높다. 이런 가운데 18~29세 여성에선 한 달 새 국민의힘 지지율이 8%포인트 상승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라는 평가지만 지속가능성은 미지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뒤로 빠지고 한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 구도가 회고형 투표에서 전망형 투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변수는 제3정당 출현이다. 지난 2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독자 행보에 나선다. 이들이 만드는 제3지대가 2016년 국민의당 돌풍을 재현한다면 특정 정당이 과반 의석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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