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미디어 추정…설문에선 "10명 중 4명 생성형 AI 이용 경험"
생성형 AI 활용한 광고 사례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해 6천만 달러에 그쳤던 생성형 인공지능(AI) 광고시장 규모가 2032년이면 1천925억달러(약 2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CJ ENM[035760] 자회사이자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메조미디어는 '생성형 AI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리포트에서 생성형 AI 광고시장이 매년 연평균 125%의 급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추산 결과를 제시했다.
메조미디어는 또 만 15~59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이미 생성형 AI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20대의 경우 타 연령대에 비해 생성형 AI를 이용해본 비율이 더욱 높아 10대는 49%, 20대는 46%, 30대는 37%, 40대는 42%, 50대는 36%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텍스트 생성(23%)이었으며 이어 이미지 생성(18%), 동영상 생성(15%), 음악 생성(9%) 순으로 파악됐다.
메조미디어는 광고 마케팅 업계에서도 텍스트·이미지·영상·음악 분야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제품 이미지를 음악으로 변환해 광고 BGM으로 사용하고, 영상의 장면들을 AI로 그려내는 등 활용 범위는 다양하다. 소비자 주목도는 아직 높지 않지만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수 사례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장 인기 있는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는 챗GPT로 파악됐다. 이어 바드(11%), 빙챗(10%), WRTN(2.9%), ASKUP(2.7%) 순으로 나타났다.
AI 챗봇의 이용 목적으로는 응답자의 35%가 '호기심'이라고 답했으며 '빠르게 답변을 얻기 위해'(24%), '과제·업무 시 활용'(19%), '글·이미지 콘텐츠 생성' (8%), '찾기 힘든 정보 검색' (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AI 챗봇 이용 빈도는 42%가 1주일에 1회 이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대화형 AI 이용 만족도는 보통이 45%, 만족이 43%, 불만족이 12%였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응답 결과가 빠르게 나와서, 사용 방법이 간단해서, 다양한 정보를 총합해줘서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불만족 사유로는 응답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서, 정보 출처가 불분명해서, 결과가 자세하지 않아서 등이 있었다.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45%가 '보통'이라고 답했는데,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답하는 현상으로 가짜뉴스 및 정보 생성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또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정보 보안의 논란도 있어 개인정보 사생활 침해나 저작권 무단 도용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들은 이러한 현상들이 점차 보완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챗GPT의 강화학습 도입, 바드의 복수 답안제와 출처 기입, 클로바엑스의 한국어 특화 학습 등 AI 챗봇 답변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메조미디어는 "개인화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광고 마케팅에도 생성형 AI의 활용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창작과 운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캠페인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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