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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639% 올랐다…올해 공모주 수익률 1위는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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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S머트리얼즈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 [사진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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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온 새내기주 가운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LS머트리얼즈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한 대어급 기업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6000원) 대비 639.17%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쳐 올해 공모주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LS머트리얼즈는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1조6236억원에서 현재 3조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따따블을 기록한 3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따따블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420.72% 상승해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전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봇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았다. 지난 10월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 이후 3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지난달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1만원선을 넘어섰다. 공모가(2만6000원)와 비교하면 346.54% 상승했다.

이밖에 공모가 대비 수익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미래반도체(290.83%),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286.92%), 꿈비(206.65%), DS단석(189.00%), 케이엔에스(173.04%) 등이다.

그러나 모든 공모주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돈 종목은 34개로, 전체 102곳(스팩, 이전상장 제외) 가운데 33.3%에 달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종목은 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로 전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손실률은 53.96%다. 이어 씨유박스(-46.20%), 큐라티스(-45.38%), 버텍트(-42.88%), 바이오인프라(-42.33%), 빅텐츠(-39.91%) 등이 공모가를 하회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에서는 넥스틸(-37.74%)과 동인기연(-29.17%)이 공모가를 밑돌았다.

한편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공모금액은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16조5000억원)보다 4분의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12조700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3조8000억원 대비 7.89%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이전상장을 포함하면 10개사로 지난해보다 1개사 늘었다.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전년 대비 3개사 늘어난 132개사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해도 95개사로 지난 2002년 IT붐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기술성장특례제도 상장 기업 수는 35개사로 지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공모시장 열기와 IPO 건전성 제고,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스팩을 제외한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1개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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