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이사장 "인선 절차, 공정하게 이뤄져야"
현 회장 연임에 유리한 구조 때문에 '공정성 논란'
포스코후추위 "최정우 3연임 지원은 개인 자유"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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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현재 'CEO 후보 추천위(후추위)'를 통해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8일까지 20~30명의 롱리스트를 꾸리고, 1월 말에는 5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작성한다. 내년 2월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그러나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최정우 현 회장 재임 시 선임됐다는 점, 최정우 현 회장이 공식적인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후보로 포함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입장은 사실상 최정우 현 회장의 '3연임'에 제동을 거는 듯한 메시지로 읽힌다. 올 초 KT 이사회가 구현모 당시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당시에도 국민연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구현모 전 대표는 연임을 포기했고, KT는 전례 없는 5개월간의 경영 공백기를 거쳐 김영섭 현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KT 역시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다.
후추위는 국민연금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후추위원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신 지배구조 관련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만약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했다. 그는 "후추위는 현 회장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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