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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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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문제 제기에...포스코 CEO 후보추천위 "최정우 3연임 지원은 개인 자유"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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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공단 이사장 "차별 없는 공평 기회" 강조에 대응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 기존 계획대로 선임 진행 시사
한국일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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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를 놓고 "개인 자유"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측이 포스코의 대표 선임 과정을 두고 공정성을 문제 삼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 최 회장 연임을 놓고 포스코 측과 국민연금이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주주(6.71%)로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는 29일 "지난 19일 발표한 신지배구조 관련 규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만약 (최정우)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밝혔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가 최 회장을 자동으로 1차 회장 후보군에 포함하도록 한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로 구성된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는 7명 중 6명이 최 회장 임기 중 선출됐다.

하지만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는 이날 기존에 발표한 계획대로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향을 시사한 셈이다.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는 "후추위는 현 회장의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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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후보추천위는 2024년 1월 초까지 CEO 후보 추천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1월 중순까지 후보군을 선정한 뒤 내년 1월 말 후보군을 압축할 계획이다. 2월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다음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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