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정원은 "유관 부처와 함께 조기 경보 및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20·21대 총선을 앞두고도 핵·미사일 도발과 무인기 침범 등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전에는 핵실험과 무인기 침범, 대포동 미사일 발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에 나섰다. 북측은 21대 총선 직전이었던 2020년 3월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네 차례나 발사한 바 있다.
국정원은 과거 북한의 각종 군사 도발을 주도한 인사들이 속속 권력구도에 복귀한 점에도 주목했다.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도발 핵심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지난 6일 통전부 고문으로 기용했다. 또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을 지휘한 리영길과 박정천을 지난 8월 각각 군 총참모장과 당 군정지도부장으로 복귀시켰다.
국정원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의 대남·대미 발언이 연일 거칠어지고 있는 점 역시 도발의 전조로 읽을 수 있다고 봤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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