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네 엄마 섹시"…초5가 동급생에게 보낸 문자 '충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해 학생 측 "아이들끼리 흔히 하는 장난"

뉴시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초등학생 자녀가 동급생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한 부모가 사연을 전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학폭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일산에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라고 소개한 A씨는 "저희 아이는 지난 3월 동급생 남자아이로부터 문자로 성희롱을 당했다"며 "학교에서 성기를 주먹으로 맞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해당 사건은 각 부모끼리 만나 각서를 받고 일단락 됐으나, 지난 11월 가해 학생이 몇 달 동안 아이를 교실내외 에서 괴롭힌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아들이 가해 학생에게 받은 문자내용도 공개했다.

뉴시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해 학생이 보낸 메시지에는 "야 너 솔직히 OOO이랑 XX하고 싶지?", "여자애들이랑 알몸 까면서 수영하러 간 거 아님?", "자면서 XX되는 꿈꿔라. 아님 OOO이랑 XX하는 꿈 꿔라", "니 XX 섹시함", "니 XX 야함"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A씨 아들은 "싫어" "그러지 마" "제발 그만해"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으나, 가해 학생은 "싫다"며 성희롱을 이어갔다.

A씨에 따르면 가해 학생 측은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아이들끼리 흔히 하는 장난"이라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다"면서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법적으로 제재를 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해당 건에 대해 견해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과연 초5 문자가 맞냐" "소름끼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문자 내용 심각하다" "무조건 강경대응 해야 한다"며 공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gg33@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