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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차기 닐 암스트롱'에 로봇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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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꿈꾸는 '휴머노이드'의 현주소와 일자리 위협 논란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천천히 지퍼를 열어보기도 하고, 그 안에 담긴 물체를 잡아 들어 올리기도 합니다.

나사에서 개발 중인 '발키리'입니다.

아직은 걸음마도, 동작도 느리지만 이 '발키리'의 꿈은 원대합니다.

종착지가 우주이기 때문이죠.

[션 에이지미 / 나사 로보틱스 팀 리더]

"우주 환경에 적응하고 작동할 수 있게끔 우리가 투자해야 할 부분이 뭔지 파악하고자 하는 게 목적입니다."

나사가 이미 10년도 전에 선보인 '로보넛2'는 우주정거장에서 실제로 근무도 했습니다.

로보넛은 작동자의 동작을 인식해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었는데, 그 후손들은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합니다.

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는 이 휴머노이드는 '아폴로'입니다.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로, 박스를 들고 정리하는 단순 작업이 가능합니다.

당장은 창고 같은 데서 쓰일 법하지만 아폴로의 시선도 하늘 너머 우주를 향합니다.

우락부락한 달 표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연습은 지금부터 해둬야겠죠.

[제프 카디나스 / 앱트로닉 CEO]

"말랑한 물체들, 딱딱한 것들 막 여러 형태의 물체들이 있고 아폴로가 그런 걸 전에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단 걸 보여주는 거죠."

여기서 다시 한번 인공지능 AI의 역할이 강조됩니다.

인간의 조종을 넘어 스스로 주어진 임무를 해내기 위해선 미리 계산되지 않은 상황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창고 단순 노동도 언젠간 사람보다 빠르게 수행해낼 것이고, 우주 탐사 일도 로봇들이 일임하는 게 나은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사람이 로봇에게 대체될 것이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건 당연합니다.

[션 에이지미 / 나사 로보틱스 팀 리더]

"사람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하고 더럽고 위험한 3D 업종 일을 로봇에게 하게 하고 사람은 고차원적인 일을 하게 하자는 거죠."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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