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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정근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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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공정하며 정무감각 갖춘 인물로 검토중”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왼쪽),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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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정치학 명예교수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유력 후보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7일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는 공정하면서도 뛰어난 정무감각을 가진 분이 필요하다”며“당 지도부가 임 교수와 정 교수를 공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두 교수는 모두 민주당 외부 인사 출신으로 당내 이해관계와 무관하고 계파색이 옅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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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임혁백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정치학자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 연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임 교수는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를 지원하는 정책자문 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친명(이재명)계 인사라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임 교수는 평소 정당 권력이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하며 대중의 정치참여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수는 최근 친문계 의원 모임 ‘민주주의 4.0’ 토론회에서 발제로 나서 “정당정치가 양극화되고 파편화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대표(정당)이 시민들을 제대로 대의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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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정근식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6월에는 민주당 혁신위원장 최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공관위원장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력이 있어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잠재울 인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9일 공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총리가 만나 당내 통합과 혁신 방안을 논의한 후 이 대표와 지도부가 최종 논의를 거쳐 공관위원장 인선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난국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당 통합과 중도 확장을 잘하는 인물,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질주를 잘 견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공관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공관위원회에 이제는 별 관심이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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