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처럼 극장가에서 우리 영화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서,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7일)은, '이순신 3부작'에 10년을 바친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한민 감독과 함께하겠습니다.
Q. 10년 프로젝트 '이순신 3부작' 완성…소감은?
[김한민/영화감독 : 어떻게 그 10년 세월이 후딱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데 뭔가 이렇게 잘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그런 느낌이 저는 강하게 있습니다.]
Q. 개봉 6일 만에 200만 돌파…흥행 예상했나?
Q. '명량·한산·노량' 3부작으로 만든 이유는?
[김한민/영화감독 : 3대작이 갖는 특징들이 아주 뚜렷해요. 어떻게 보면 한산 같은 경우는 어떤 완벽한 승리, 그리고 또 명량 같은 경우는 어떤 용기와 의지의 승리, 그리고 노량 같은 경우는 이제 완전한 승리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뜻과 정신이 담겨 있고요. 그래서 해전을 포커싱 해서 3편을 만들면 이순신 장군의 어떤 면모를 좀 더 입체적으로 구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Q. 영화 속 '북소리'가 주는 의미는?
[김한민/영화감독 : 우리나라 전통 전투선이었던 판옥선에 실려 있거든요, 북이. 그런데 그 북은 어떤 독전의 의미, 그러니까 전쟁을 독려하고, 힘을 주고 그리고 또 뭔가 계속해서 가는 어떤 진격의 의미. 이러한 것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노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의 어떤 대의가, 뜻이 그 북소리에 남아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또 북소리에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어떤 종결에 대한, 완전한 종결에 대한 그런 의미들을 많이 담고 있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Q. 마지막 장면…이순신의 어떤 모습 표현했나?
[김한민/영화감독 :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다 돌아가신 분들이었잖아요. 그분들까지도 그 싸움에 나타나셔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우는 그런 환영이거든요. 그리고 아들 면의 대사가 약간의 스포일러지만 "저도 함께 싸우겠습니다. 너무 힘들어 마십시오"라고 하는 그 부분이 이순신 장군의 홀로 싸움이 아니라 그 죽은 전우들과 가족들조차도 이순신 장군의 어떤 뜻에 동참하는 그런 의미가 굉장히 커서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영화 '노량'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Q. '반전(反戰)'에 대한 의미 담고 싶었나?
[김한민/영화감독 : 그 해전이 갖는 의미가 단순히 반전이라는 의미를 담는다면 너무 이거는 그 해전의 의미가 축소될뿐더러 장군님의 어떤 의지도 굉장히 잘못 왜곡 해석이 될 여지가 너무 큰 단어가 반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에 있어서 완전한 종결이 무엇일까. 이순신 장군의 대사에도 그런 것이 있습니다. 열도 끝까지라도 쫓아가 기어이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어야 한다. 그 말은 결국 완전한 종결과 완전한 항복에 대한 의지가 크셨던 거죠.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그 치열한 전쟁을 하셨고 그리고 독전하다가 북을 치다 돌아가셨던 장군의 의지지 그걸 단순히 반전이라는 말로 표현을 하면 너무나 모든 것들이 애매해지고 장군님의 뜻을 너무나 좀 작게 표현하는 것이 되겠죠.]
Q. 앞으로 선보일 작품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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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극장가에서 우리 영화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서,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7일)은, '이순신 3부작'에 10년을 바친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한민 감독과 함께하겠습니다.
Q. 10년 프로젝트 '이순신 3부작' 완성…소감은?
[김한민/영화감독 : 어떻게 그 10년 세월이 후딱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데 뭔가 이렇게 잘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그런 느낌이 저는 강하게 있습니다.]
Q. 개봉 6일 만에 200만 돌파…흥행 예상했나?
[김한민/영화감독 : 어떻게 보면 대중 상업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서 그걸 예상한다는 표현보다는 그냥 기도하는 거죠. 그래서 또 10년의 3부작의 피날레 작품이니까 거기에 대한 유종의 미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명량·한산·노량' 3부작으로 만든 이유는?
[김한민/영화감독 : 3대작이 갖는 특징들이 아주 뚜렷해요. 어떻게 보면 한산 같은 경우는 어떤 완벽한 승리, 그리고 또 명량 같은 경우는 어떤 용기와 의지의 승리, 그리고 노량 같은 경우는 이제 완전한 승리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뜻과 정신이 담겨 있고요. 그래서 해전을 포커싱 해서 3편을 만들면 이순신 장군의 어떤 면모를 좀 더 입체적으로 구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Q. 영화 속 '북소리'가 주는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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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영화감독 : 우리나라 전통 전투선이었던 판옥선에 실려 있거든요, 북이. 그런데 그 북은 어떤 독전의 의미, 그러니까 전쟁을 독려하고, 힘을 주고 그리고 또 뭔가 계속해서 가는 어떤 진격의 의미. 이러한 것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노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의 어떤 대의가, 뜻이 그 북소리에 남아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또 북소리에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어떤 종결에 대한, 완전한 종결에 대한 그런 의미들을 많이 담고 있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Q. 마지막 장면…이순신의 어떤 모습 표현했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한민/영화감독 :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다 돌아가신 분들이었잖아요. 그분들까지도 그 싸움에 나타나셔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우는 그런 환영이거든요. 그리고 아들 면의 대사가 약간의 스포일러지만 "저도 함께 싸우겠습니다. 너무 힘들어 마십시오"라고 하는 그 부분이 이순신 장군의 홀로 싸움이 아니라 그 죽은 전우들과 가족들조차도 이순신 장군의 어떤 뜻에 동참하는 그런 의미가 굉장히 커서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영화 '노량'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김한민/영화감독 : 단순히 돌아가는 적들을 섬멸하는 게 장군님의 뜻이 아니라 그 너머에 완전한 항복과 완전한 종결에 대한 그 의지까지 우리가 노량에서 좀 느꼈으면 좋겠다.]
Q. '반전(反戰)'에 대한 의미 담고 싶었나?
[김한민/영화감독 : 그 해전이 갖는 의미가 단순히 반전이라는 의미를 담는다면 너무 이거는 그 해전의 의미가 축소될뿐더러 장군님의 어떤 의지도 굉장히 잘못 왜곡 해석이 될 여지가 너무 큰 단어가 반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에 있어서 완전한 종결이 무엇일까. 이순신 장군의 대사에도 그런 것이 있습니다. 열도 끝까지라도 쫓아가 기어이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어야 한다. 그 말은 결국 완전한 종결과 완전한 항복에 대한 의지가 크셨던 거죠.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그 치열한 전쟁을 하셨고 그리고 독전하다가 북을 치다 돌아가셨던 장군의 의지지 그걸 단순히 반전이라는 말로 표현을 하면 너무나 모든 것들이 애매해지고 장군님의 뜻을 너무나 좀 작게 표현하는 것이 되겠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Q. 앞으로 선보일 작품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김한민/영화감독 : 임진왜란의 어떤 7년을 좀 더 해전 액션이 아닌 정치외교사적인 느낌으로 표현하는, 어떻게 보면 4~5년을 우리 조선이 배제된 그런 거짓된 강화 협상으로 굉장히 수행되어 왔거든요, 진행되어 왔거든요. 그런 것들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그런 것들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어떤 드라마 또 기획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영화로도 또 다른 역사물도 있고 SF물도 있고 그렇습니다.]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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