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6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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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 6일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각 언론사 윗선으로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버스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11년 대검 중수부 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를 수사하면서 당시 대출 브로커로 지목된 조우형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뉴스버스가 2021년 10월21일 보도한 “[단독] 대검 중수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비리 ‘은폐‘” 기사를 허위 보도로 의심하고 있다. 이 기사는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며 조씨와 조씨 가족 등 주변인의 계좌를 추적하고도 조씨를 입건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뉴스버스는 당시 기사에 ‘조씨의 알선으로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던 당시 씨세븐 대표 이강길씨는 최근 뉴스버스 기자와 만나 “그때 대검 중수부에 간 일이 있는데, 조씨에게 10억3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대검 중수부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실제 발언과 다르게 보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도 이 보도가 이뤄지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이 기사를 보도한 A 전 뉴스버스 기자도 같은 혐의로 지난 10월26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뉴스버스는 압수수색 당시 “해당 보도는 대장동 초기 사업자들이 2013~2014년 경기경찰청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을 때 진술했던 진술서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라며 “확인된 사실에 근거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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