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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프랑스, 인도인 전세기 나흘 조사 끝 인신매매 피해자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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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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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가던 전세기에 인신매매 피해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비행기가 중간 기착지 프랑스에서 나흘간 머물며 조사를 받다가 다시 이륙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 비행기 탑승객들 가운데 인신매매 의혹 피해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아 비행기를 멈춘 채 조사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FP와 AP 등에 따르면 파리에서 동쪽으로 150km 떨어진 바트리 공항에서 이날 오후 2시 반쯤 에어버스 A340 비행기가 인도 뭄바이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루마니아 소규모 항공사 소속의 이 비행기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바트리 공항에 묶여 있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한 이 비행기는 주유차 바트리 공항에 들렀다가 이륙을 금지당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비행기를 멈춰 세운 건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탑승해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탑승객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고, 프랑스 당국은 공항에 임시 법정을 설치하고 긴급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탑승자 가운데 구금자 2명이 나왔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난민 신청자가 25명 나오기도 했습니다.

구금자들은 법정 심문을 거쳐 풀려났습니다.

조사를 모두 마친 프랑스 당국은 이날 비행기 이륙을 허가했습니다.

비행기는 난민 신청자들을 제외한 276명을 태운 채 공항을 떠났다고 AFP 등은 보도했습니다.

탑승객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를 거쳐서 최종 목적지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려던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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