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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중국이 거부한 ‘오염수’ 가리비 한국 판매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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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수출 목표 6.3% 한국에 할당
단일 국가 중에서는 가장 눈에 띄어
한국일보

한국 수협 관계자가 지난 6월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일본산 가리비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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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해양 방류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를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에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5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가리비 수출 목표액 656억엔(약 6,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지역별 판매 목표를 논의했다. 그 중 한국에는 총 수출액의 6.3%에 해당하는 41억엔(약 375억원)을 할당했고 △유럽연합(EU) 45억엔 △태국 24억엔 △베트남 5억엔 등 목표를 세웠다. 단일 국가 중에서는 한국 수출 규모가 가장 눈에 띈다.

NHK는 이러한 조치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뒤 일본 가리비 수출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창고마다 수십 톤의 가리비가 방치되고 있고, 지난 10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홋카이도산 가리비회를 먹는 모습을 연출해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 가리비 수출 절반 이상을 사들였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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