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아내 술잔에 살짝"…영국 장관 '성폭행 약물' 발언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내무부 장관

영국의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부 장관이 아내에게 '데이트 성폭행 약물'을 사용한다고 농담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미러에 따르면 클레벌리 장관은 지난 17일 밤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 등 정부 관계자, 정치부 기자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클레벌리 장관은 일부 여성 참석자에게 "매일 밤 아내의 술잔에 소량의 로히프놀을 넣는데, 아주 조금만 넣는다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히프놀은 수면 유도제로, 대표적인 데이트 성폭행 약물입니다.

그는 오랜 결혼 생활의 비결로 "아내가 더 나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깨닫지 못하도록 항상 약하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스파이킹'(Spiking), 즉 남의 술잔이나 음료에 약을 타는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며 대응 조치들을 발표한 날입니다.

논란이 일자 클레벌리 장관의 대변인은 "사적인 대화가 오가던 자리에서 장관이 스파이킹을 언급한 건 명백히 아이러니한 농담이었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현정 기자 a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