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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세종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 벌어져 70대 3명 감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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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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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24일) 새벽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습니다.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5시 30분쯤 조치원읍 죽림리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있던 A·B(이상 71)·C(70) 씨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충북대병원·청주하나병원·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후 1시부터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목욕탕 20여 곳의 전기안전을 일제 점검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습니다.

지하 1층은 여탕(173㎡)과 보일러실(99㎡),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돼 왔습니다.

과거 2018년 10월 23일 새벽 경남 의령의 한 사우나 탕 안에서 입욕 중이던 73세와 68세 남성 2명이 감전돼 숨지고 여탕에 있던 2명도 다쳤는데, 당시 사고는 탕에 폭포수를 공급하려고 설치한 모터에 연결돼 있던 전선이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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