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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ETF 승인 눈 앞, 한국 투자자들의 선택은?[엠블록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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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록레터] 올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화두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정말로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 중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 승인 최종 마감이 2024년 1월 10일로 이 때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른 ETF와 함께 승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 중 가장 큰 회사인 블랙록과 SEC가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구요. ETF가 거래될 나스닥과도 각종 사항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차익 매도로 주춤했다가 다시 6000만원 회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솔라나, 아발란체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앞으로의 코인 투자 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요? 승인된 ETF를 주요 투자 수단으로 삼아야 할까요? 안타깝지만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해도 국내에는 상장될 수 없습니다. SEC의 승인은 미국 시장 내에서만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를 통해 상장 신청을 해야 하는데 법인 계좌를 통한 코인 취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ETF 상품 설계 자체가 원천봉쇄돼 있습니다.

게다가 해외 상품 ETF는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형태는 주식 시장에서 사고 파는 ETF라 하더라도 본질은 금, 은 또는 부동산과 같은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집을 매매하면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결국 결론은 하나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할 것을 기대하면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는 것이죠. 아이러니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보다 더 효과적인 투자 방법은 찾기 어렵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수혜를 볼 거래소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미국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코인베이스가 수혜를 본 반면 국내에서는 빗썸, 두나무 등이 아직 비상장법인이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상자산의 성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제어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면서 직접 투자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24시간 작동되는 거래창을 보면서 충동 매매를 자제할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인 시장에서도 투자자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충동을 부추기는 거래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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