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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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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잡기 총력전, 오픈AI 라이벌 앤스로픽 또 자금 조달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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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 벤처스 주도로 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 추진
앤스로픽 AI 챗봇 '클로드2' 오픈AI 보다 성능 앞서


파이낸셜뉴스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앤스로픽(Antropi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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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자인 앤스로픽(Anthropic)이 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2021년 오픈AI 연구 부문 부사장 출신의 다리오 아모데이와 안전 및 정책 담당 부사장 출신인 그의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 등 오픈AI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CNBC은 21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의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실리콘밸리 대표 VC(벤처캐피털)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 주도로 앤스로픽이 7억 5000만 달러(약 976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의 이같은 자금 조달 추진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총 7억5000만 달러를 조달한 지 7∼8개월 만이다.

앤스로픽은 이번 자금 조달에서 최대 184억 달러(약 23조9568억원)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초 앤스로픽이 평가됐던 41억 달러의 약 4.5배다. 다만 오픈AI의 시장 가치 860억 달러(약 111조9720억원)보다는 적다.

시장에서는 앤스로픽이 이번 펀딩을 통해 챗GPT와 경쟁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2는 오픈AI 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

앤스로픽의 AI챗봇 '클로드2'는 책 한 권의 분량에 해당하는 약 7만5000 개의 단어를 요약한다. 오픈AI의 AI챗봇인 챗GPT는 3000개 단어를 요약할 수 있다. 이 부문에서는 앤스로픽이 오픈AI를 앞서는 것이다.

앤스로픽의 CEO(최고경영자) 아모데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고 현재 업계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요가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양한 사용자가 클로드2와 같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많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빅 테크들도 앤스로픽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구글은 앤스로픽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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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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