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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은 "올해 초 세계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학연금은 올해 금융시장 고금리 전망을 반영해 지난해 29.6%였던 국내채권 비중을 34.0%까지 확대하는 등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중장기(2023~2027년) 전략적 자산배분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자산군별 수익률 성과를 살펴보면, 미국 부채한도 우려 해소와 견고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성과가 돋보였다. 주식 부문에서 국내주식 18.3%, 해외주식 22.1%의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채권 부문은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인상 경계감이 공존하면서 국내채권 7.9% 및 해외채권 8.2%의 성과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국내대체 5.3%, 해외대체 4.1%이다.
송하중 사학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이 이례적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여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지난해 손실(-1조8705억원)을 모두 회복(2조5034억원)하고도 추가 수익(6329억원)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잘 분산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새로운 투자기회 확보를 통해 수익률 제고와 연금재정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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