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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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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목사 "꽉 막힌 남북 상황 민간교류로 물꼬 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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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 간 정치적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남북의 갈등을 완화할 민간교류가 중요한데, 이마저도 사실상 중단상탭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방인성 목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민간교류의 날개를 꺾어선 안된다면서, 특히 한국교회가 평화의 선교를 계속해서 펼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남북교류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대북 인도적 지원 물자반출은 올 상반기 1건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주민 사전접촉 신고 처리 건수는 상반기 57건이 수리됐지만 하반기엔 접수된 39건 가운데 단 6건만 수리됐습니다.

국내 60여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방인성 목사는 위축된 민간교류에 아쉬움을 넘어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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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교류가 활발해지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반이 되는 남북한의 국민적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지금은 정치상황부터 국민 저변의 정서까지 냉랭한 관계로 변해가고 있다는 겁니다.

[방인성 목사/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북쪽의 사람들도 남쪽 국민들도 그래도 우리는 같은 민족이어서 어느 날엔가는 통일은 해야 되겠다 라고 하는 게 (지금은 ) 차라리 두 국가가 있고 평화적 교류만 했으면 좋겠다 라는 게 굉장히 짙어졌죠."

실제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분기별로 조사하는 통일 여론을 살펴보면 올 4분기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64%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교류협력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에 나서고 있어 북민협은 물론 시민사회 단체들의 반대와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방 목사는 갈등이 있을수록 민간을 활성화시켜 평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민간교류를 규제하고 정부 중심으로 끌고 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인성 목사/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민간단체 교류마저 정부의 시각으로 틀어막겠다? 이거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겁니다. 민간단체의 역할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화와 교류, 협력의 물꼬를 계속 이어가는 겁니다. 이 작은 물꼬가 오히려 큰 냉전과 대립을 화해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방 목사는 민간교류의 마지막 보루로서 한국교회가 평화의 선교에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인성 목사/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크리스마스는 평화의 왕이신 주님이 오신 거 아녜요. 평화의 복음을 갖고 있어요 한국교회가. 어떻게 해서든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일구어야 하는 사명은 우리 기독교인이 갖고 있는 거예요. 정부의 관계나 국제적 관계를 뛰어넘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교회가 앞장서고 민간단체가 앞장서서 조건없는 사랑과 지원, 협력을 해야 한다…"

군사력과 부를 앞세운 로마의 평화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조건없는 사랑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온다는 평화의 복음,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남북의 대치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외쳐야 할 복음의 소리라고 방 목사는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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