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의사·브로커·환자 800명 검거 부산 경찰 특진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SIU(보험사기 전문 조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2023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시상식은 매년 경찰청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보험개발원 등 보험산업 관련 유관기관장 및 보험업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다. 코로나19 때문에 2019년 이후 처음 현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무면허 성형수술 보험사기 병원과 가짜 입원환자 보험사기 전문 사무장병원의 대표 및 의사, 브로커, 환자 등 약 800명을 검거(송치)한 김태영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임용 됐다.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한 의사와 8000회에 걸쳐 보험금 23억원어치를 편취한 환자 342명을 검거한 우희진 충남경찰청 경감 등 3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희철 경북 포항경찰서 경위 등 4명도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 등 경찰 및 보험업계 SIU 총 121명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로 선정됐다.
이번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보험사 및 손해사정법인 소속 임직원 등의 보험사기 조사사례 및 사전 예방활동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2023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에는 치료 목적을 가장한 브로커 연계 성형수술 보험사기(안면거상술 후 침샘종양절제술로 허위청구)의 특징과 조사과정을 분석한 정지현 삼성생명 프로가 선정됐다. 이외에 우수상 및 장려상인 생명보험협회장상에 6명, 손해보험협회장상에 3명이 선정되는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세계 7위권으로 성장한 만큼 보험사기도 증가했다"라며 "수사기관,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정부의 관심이 각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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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김미영 금감원 부원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최유삼 신용정보원장.(사진제공=생보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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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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