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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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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관람 이원석 검찰총장 “국민이 이룬 민주주의…법치 수호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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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시절엔 “판사를 부하로 여겼을 전두환·노태우…” 기고도

경향신문

이원석 검찰총장(왼쪽에서 세번째)은 지난 17일 대검찰청 성상헌 기획조정부장, 박혁수 대변인, 장준호 정책기획과장 등과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 대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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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주말인 지난 17일 대검찰청 간부들과 함께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

19일 대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성상헌 대검 기획조정부장, 박혁수 대변인, 장준호 형사정책담당관, 대검 연구관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벌인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로 18일까지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선 “군부독재만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검찰독재도 모습과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당시 신군부를 현재 검찰에 빗대기도 했다.

이 총장은 영화 관람 뒤 “ ‘하늘의 그물은 크고도 넓어서 성긴 듯하지만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국민 모두의 희생과 노력으로 어렵게 이룩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1996년 사법연수원 시절 서울지법에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공판을 직접 방청하고 글을 기고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사법연수생들이 발간하는 잡지 ‘사법연수’에 글을 기고했다.

이 총장은 당시 기고글에서 “판사를 군대의 부하로나 여겼을 전두환, 노태우씨의 역사 인식이 시간이 흘렀다고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사법부 암흑의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던 그의 변호인들 역시 여전히 법정을 자신들의 정치논리를 변명하는 무대로만 여기고 있음에 차라리 연민의 느낌조차 갖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씨가 아닌 다음 세대에게 외쳐야 한다. ‘성공한 내란도 반드시 처벌받는다’고”라고 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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