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 쏘는 중국 해안경비정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잇달아 충돌하고 있는 필리핀을 향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과 필리핀의 문제는 전적으로 필리핀이 고의로 도발해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면서도 "해상 분쟁이 중국과 필리핀 관계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필리핀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의견 차이를 적절하게 관리하기를 희망한다"며 "필리핀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대화와 협상으로 의견 차이를 잘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중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잇달아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충돌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남중국해의 약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PCA는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