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극서 미·나토 합한 것보다 세 배 많은 군사 기지 운용"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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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년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북극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 CBS는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 러시아가 현재 북극 지역에서 미국과 나토를 합한 것보다 세 배는 많은 군사 기지를 운용해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극 일대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군사적 입지가 러시아보다 10년은 뒤처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나토 핵심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이런 상황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CBS는 "러시아는 북극에서 미국의 방어망을 회피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고, 지난 8월에는 러시아와 중국 군사 선대가 알래스카 인근 수역을 순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북부 백해 세베로드빈스크에서 신형 핵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는데, 신형 핵잠을 통해 북극과 중동, 흑해 등지에서 전투태세를 강화하리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에는 바이코누르 우주선발사기지에서 두 번째 북극 기상관측위성인 아르크티카-M2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북극 지역 기후와 환경을 관측하고 사진을 송수신하는 임무를 맡은 위성이다.
데빈 T. 로빈슨 미국 국방부 북극 정책 담당 대변인은 CBS에 "북극 지역은 국방부에 독특한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 지역에서 중국·러시아 협력에 대응할 준비도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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