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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Pick] "뚱뚱한 승객에겐 추가 좌석 공짜"…美 항공사의 30년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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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승객에게 무료로 추가 좌석 내어드립니다."

미국의 한 저가 항공사가 30년 넘게 이어온 이색 서비스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좌석 팔걸이를 기준으로 옆 좌석을 침범하는 과체중 승객이 별도의 비용 없이 추가 좌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과체중 승객은 비행 전 추가 좌석을 먼저 구입하고, 비행이 끝난 뒤 추가 좌석 비용을 환불받거나, 이륙 전 출발 게이트에서 추가 좌석을 직원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해당 정책과 관련해 "기내 승무원들이 계획에 없는 공간 제공을 위해 다른 승객들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는 기내 모든 승객의 편안함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과체중 승객을 위한 이색 정책을 30년 넘게 이어왔는데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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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1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재린 채니는 스스로를 '슈퍼 뚱뚱'(super fat)이라고 표현하며 비행 중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며 사우스웨스트의 정책을 칭찬했습니다.

채니는 좌석 사이의 좁은 통로를 통과해야 하는 점, 좌석의 안전벨트가 충분히 길지 않다는 점 등 자신이 겪었던 불편함을 공유하며 "더 많은 항공사가 이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우스웨스트의 정책은 공간이 더 필요한 과체중 승객들에게 발생하는 불균형적인 비용을 상쇄해 준다"며 "물리적 접근성뿐 아니라 재정적 접근성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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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14만 명을 보유한 틱톡커 'jaebaeofficial'가 과체중 승객이 비행기 이용시 불편한 점들을 설명하는 모습.


하지만 이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나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승객은 "딸과 함께 자메이카에서 미국 덴버로 돌아오던 중 경유지인 볼티모어에서 과체중 승객이 추가 좌석을 요구해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했다"고 SNS를 통해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틱톡 계정 'jaebaeofficial')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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