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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연금과 보험

"집 사려고 퇴직연금 깼다" 직장인 많더니…올해는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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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을 깬 직장인의 약 80%가 주거비 마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 기저효과와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영향 등이 더해지며 주택 구입 목적 퇴직연금 중도인출은 3년 만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전세 등 주거 임차 목적 중도인출은 늘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3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3.7% 증가했다.

운영방식별로 살펴보면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3%p(포인트) 증가한 85.4%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비중은 2.3%p 감소한 11.3%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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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5만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중도인출 인원의 75%, 인출 금액의 81.9%를 차지했다.

중도인출 사유 중 주거비 목적은 80%에 육박했다. 다만 지난해 주택매매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입 목적 중도인출은 줄고 임차 목적은 늘었다.

구체적으로 주택 구입 목적 중도인출(2만3225명)은 전년 대비 7.8%p 감소한 46.6%였다. 금액 기준으로도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은 같은기간 1조2659억원에서 9698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주거 임차를 위해 퇴직연금을 깬 사람은 1만5742명으로 전년(1만4870명)보다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30대(42.4%), 40대(32.2%), 50대(15.2%) 등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는 694만8000명으로 1년 전(683만7000명)보다 1.6% 증가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228만1000명 중 653만4000명이 가입해 가입률은 53.2%로 나타났다.

도입 대상 사업장 159만5000곳 중 42만8000개소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도입률은 전년 대비 0.3%p 감소한 26.8%를 기록했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기여형(DC)은 52.8%, 확정급여형(DB)은 44.4%, 병행형은 1.9%, IRP특례는 0.9%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 22% △생명보험 21.8% △손해보험 4.3% △근로복지공단 1.2% 등 순이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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