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한 주유소.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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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 지출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를 개편한 결과, 올해 들어 11월까지 물가 상승률은 3.6%로 종전 기준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가계동향조사를 기반으로 가계의 소비지출액을 반영한 2년 만의 개편이다.
통계청은 가구의 소비 구조 등을 반영해 끝자리가 0, 2, 5, 7인 연도를 기준으로 소비자물가 지수의 가중치를 개편한다. 소비자물가 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개편 결과 올해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 누계비로 3.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중치 개편 전 상승률 3.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0.1%포인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0.1%포인트), 생활물가지수(-0.1%포인트)도 상승률이 낮아졌다.
이번에 개편된 가중치는 이달 물가상승률과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부터 적용돼 작성·공표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까지 소급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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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휘발유↑ 통신비·가스비↓
개편 결과를 지출 목적별로 보면 음식 및 숙박, 오락 및 문화, 교통, 교육, 의류 및 신발 등의 가중치가 높아졌다.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보건, 통신, 주류 및 담배 등의 가중치는 낮아졌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소비가 늘어난 결과다.
가중치가 높은 상위 품목을 보면 전세, 월세, 휘발유, 공동주택관리비, 외래진료비 등의 가중치가 높아졌다. 경유, 전기료, 중학생학원비, 고등학생학원비 등의 비중도 커졌다. 반면 휴대전화료, 도시가스, 휴대전화기, 입원진료비, 돼지고기 등의 가중치는 낮아졌다.
품목 중 가중치가 가장 높아진 항목은 휘발유와 경유였고, 가장 낮아진 항목은 다목적승용차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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