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서 2024년 2월 25일까지
운보 김기창 특별전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 전시장 전경. 서울미술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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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거장 운보 김기창(1913~2001)의 대표작 '예수의 생애' 30점 전작이 공개된다.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은 운보 김기창 특별전 '더 라이프 오브 지저스'(The Life of Jesus)를 2024년 2월 25일까지 연다.
서울미술관 소장품인 '예수의 생애'(1952~1953)는 신약성서의 주요 장면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30점의 화폭에 담은 성화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예수를 비롯 조선시대 복색을 한 인물들과 우리 전통 가옥이 유연한 세필로 묘사되어 전통 풍속화를 연상시킨다.
'예수의 생애'는 서구인의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어느 나라의 성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자적인 기법으로 그려졌다. 서울미술관 측은 "한국에 토착화된 기독교 문화를 드러내는 한국적 성화로서도 가치가 높지만, 빠른 운필과 뛰어난 구성력 등 운보의 드높은 회화적 성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 미술사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예수의 생애'는 2017년 독일 국립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전 '루터 이펙트'(The Luther Effect)에 초청됐던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수의 생애'의 독일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3회(11시·13시·15시)에 한해 온라인 예약자 30명을 대상으로 전시장을 개방한다.
크리스마스 기념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4~25일 양일간 오후 3시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당일 오후 3시 사전 예약 관람객에게는 '예수의 생애'를 포함한 김기창의 다채로운 작품이 실린 도록을 증정한다.
서울미술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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