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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춤을 소개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우리나라 부채춤을 중국의 민속 무용이라고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9일) "문화 침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우리 부채춤을 한족, 하니족, 조선족 등 민족이 긴 역사를 거치며 각자 다른 특징을 형성한 중국 민간 전통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월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올리고, '중국 무용'(Chinese Dance)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다"며 "항의 메일을 계속 보냈지만, 아직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어 중국의 문화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54년 원로 무용가 김백봉이 첫 선을 보인 '부채춤'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군무로 공연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92년 명작무로 지명됐으며 2014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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