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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수출로 年5조 버는 러시아…EU "수입 금지" 자금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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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대러 제재 채택

머니투데이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7일(한국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24차 중국·EU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EU의 가장 중요한 무역 동반자지만 우리는 명백한 불균형과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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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자금줄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다.

EU 27개 회원국은 이런 내용의 12차 대러 제재를 공식 채택했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고위대표는 "이번 12차 패키지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체계를 더욱 약화할 강력한 일련의 경제적 제재를 내놨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속을 굳건히 지키며 자유와 주권을 위한 투쟁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 대러 제재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천연·인조 다이아몬드의 수입을 금지한다. 다른 나라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및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보석류는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제재받게 된다.

EU는 제재 시행을 위해 다이아몬드 추적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무역을 축소하려는 주요 7개국(G7)과의 공조 방안 중 하나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 러시아는 연간 다이아몬드 수출로 40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U는 또 러시아 군수산업 관계자와 민간 군수업체,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 등 개인과 기업을 합쳐 총 140개 대상을 새로 제재 목록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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