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민주 '2호 영입인재'…이재성 전 엔씨 전무에게 듣는다
<출연 :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앵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여야에서 영입한 인재들을 직접 모시고 여러 이야기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벤처스타트업에서 도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 전문가로 활동하다 이번에 민주당에 영입된 분입니다.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제가 지금 서두에서 4차 산업 전문가다, 이렇게 짧게 인사드렸는데 시청자분들께 먼저 자기소개해 주신다면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이재성이고요. 저는 넷마블, CJ 인터넷,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성공한 벤처기업에서 임원으로 15년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스타트업에서는 CEO 등으로 일했고요. 그래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드는 그런 경험을 가진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네,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라고 말씀해 주신 걸 들어보면 그야말로 정치와는 그동안 진짜 전혀 무관한 삶을 사셨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치를 해야 되겠다고 다짐한 이유, 마음먹으신 이유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정치가 여러 의미가 있을 텐데요. 저는 경제가 너무 나빠졌기 때문에 제가 한번 도전해 봐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정치인들에게 기대하는 거는 지금은 무엇보다도 양질의 일자리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양질의 일자리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 300명이나 됩니다. 그렇다면 좀 저처럼 실질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들도 정치권에 몇 분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경제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정치를 생각하게 되셨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우리 정치 국감 때면 기업인들을 불러서 망신 준다, 이런 얘기도 많고 국회가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만 실제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그건 제가 굳이 대답 안 해도 우리 국민들이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최근에 저는 취업과 창업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또 이 청년들을 지원하는 교수님들도 만났고 또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이미 창업을 갓 준비하는 분들을 만났는데요. 제가 올봄만 하더라도 가을 되면 좀 좋아질 겁니다라고 마지막에 인사 많이 드렸어요. 왜냐하면 저로서는 그분들에게 좀 희망을 던져야 되잖아요. 그리고 실제 기대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올 5월에 그래도 이 새 정부가 1년이 지나면 좀 바뀌겠지, 그리고 온전히 예산을 기획하는 첫해지 않습니까, 올해가. 그래서 내심 어떤 예산안이 올라올까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뭐 한마디로 크게 실망을 했죠. 그리고 경기는 실제 현장에서는 IMF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 좋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번 좀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네, 정부의 예산, 윤석열 정부 예산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부분에 있어서 조금 그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도 궁금하고 아무래도 4차 산업 전문가로 보셨을 때 현 정부의 관련 정책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우선은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된 것은 크게 실수한 겁니다. 이건 아마 두고두고 우리 경제에 큰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심지어 대학교수 하는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어떤 프로젝트가 3년짜리가 있어서 올해 얼마를 지원을 받고 내년에 얼마 받고 내후년에 얼마 받고 하는 이런 계획을 세워놨는데 미래 것이 소급해서 줄어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거든요.
똑똑한 친구들이 다 의대 가지 않습니까? 저 때만 해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그 중장기 자기 연구개발을 하던 그런 청년들은 심정이 또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당장에 스타트업 쪽에서는 모태펀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태펀드 중에서도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모태펀드 예산이 있는데요. 올해 예산은 지난 정부가 많이 줄 때의 반도 안 되는 그런 실정입니다. 이런 걸 보았을 때 내년 경제가 단기는 물론이고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한테 매우 좋지 않다 해서 좀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네, 말씀해 주신 대로 미국 같은 경우는 많은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에 몰려들고 스타트업이 많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는 현상들 문제점이다, 이런 문제 제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회에서 법안이라든가 어떤 정책을 통해서 이런 문제들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그럼요. 저는 실제 의대를 다니다가 적성도 안 맞고 재미도 없고 그 어떤 상명하복 같은 분위기가 싫어서 이공계 쪽으로 왔었거든요. 우선은 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어떤 연구개발자나 기업인 최근에 그 유명한 떡볶이 사진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보면서 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만으로 부족한데 대기업이 또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대기업하고 또 스타트업하고 같이 지금 뭐 죽을 둥 살 둥해도 될까 말까 하는 게 우리 현실인데요. 그냥 이렇게 보여주기식 이런 식으로 하는 이런 모습들은 참 좀 안타깝죠. 좀 저런 건 좀 바뀌어야 될 겁니다.
[앵커]
네, 그리고 민주당 영입행사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그렇죠. 그러니까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이 있어야 됩니다. 수명도 길어지고 있는데 저는 이제 지역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제가 생각하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하나 생각을 하면 아마 최근에 많은 분들이 e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서 청년들이 광화문에 모인 걸 보고 그게 뉴스화가 되더라고요. 저희한테는 매우 자연스러운 얘기인데. 그런데 이런 해수욕장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보기 위해서 과거에는 한 10만여 명도 모이고 했는데 이런 행사가 지금 못 열리고 있는 것이 거의 15년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했죠. 제가 생각하는 서부산에는 다대포라고 하는 아주 멋진 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을 e스포츠의 새로운 성지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 그러면 상권은 살아나는 건 물론이고요. 부산의 다대포가 아니라 한국의 다대포가 아니라 세계 다대포가 돼서 CNN 같은 데서 아마 취재를 하러 올 겁니다, 그 경기를 보기 위해서. 그런 것들이 지역 입장에서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다대포를 e스포츠 성지로 만들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셨으니까 영입 인재이신데도 불구하고 비례대표가 아니라 부산에 출마하겠다, 특히 서부산에 출마하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포부와도 연관이 있는 건지 궁금하고, 아무래도 비례대표라고 한다면 사실 당선이 보장되는 상황인데 민주당으로서 부산 서부산 당선이 확실시 되는 곳은 아닐 텐데 주변에서 어떤 얘기들을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먼저 그 뒷질문부터 답을 하면 비례 가라는 얘기 굉장히 많이 들었죠, 들었고. 제가 이제 영입이 발표되는 날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흔들릴까 봐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꿈은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그게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렸던 일자리는 지금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문제인데요. 만약에 수도권에서의 하나의 성공 사례를 가지고 경상도나 전라도 쪽에 이렇게 해보라고 하면 그 현실 모릅니다 당신, 이런 얘기가 나올 텐데 부산에서도 서부산이라 그러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제일 더딘 곳이거든요. 그런 곳에서 만약에 성공 사례가 하나가 나오면 많은 분들이 힘을 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제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서부산의 어떤 일을 추진하면 도와주지 않겠어요?
그 성공 사례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제 비례보다는 지역에서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었고요. 실제 최근 한 5년 동안은 그런 도전하는 일들을 많이 해 왔었습니다.
[앵커]
네, 아무래도 도전하는 일을 많이 해오셨다고 하셨는데 그런 또 도전 의식이 아무래도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시는 데 작용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런 점도 궁금합니다. 민주당에서 처음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도 궁금하고 민주당에서 어떤 분이 또 영입을 제안하셨는지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처음에 이제 낯선 전화번호가 와서 제가 받았더니 민주당이다, 그래서 그냥 한번 좀 상의할 게 있어 보자 그래서 이제 만났습니다. 그래서 총선도 다가오고 그러니까 어떤 정책적인 자문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해서 만났는데 명함을 보니까 인재위원회 이렇게 되어 있어서 어, 이렇게 했었죠.
그래서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얘기들 서로 나누다 보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 자체가 어떤 일자리 문제나 균형 발전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이 있었고 저랑 생각이 맞아 들어갔었고요. 그래서 한번 좀 도전해 보게 됐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근데 저 어떻게 이렇게 됐냐 그랬더니 몇 사람으로부터 인터넷으로 추천 글이 올라왔는데 그거는 규정상 얘기를 못하게 돼 있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마 몇 분이 제가 아마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강연 활동이라든지 또 알로이시오기지 1968이라고 해서 부산의 동부산과 서부산의 격차 해소를 위해서 폐교를 재생한 창의교육센터를 만들었는데 그쪽 관계자들이 추천을 했나 저도 추정만 할 뿐입니다.
[앵커]
네, 앞서서 경제 문제라든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정치를 해보겠다, 마음먹었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래도 정치를 해볼 생각 없느냐, 이런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하셨을 것 같고 또 무엇보다 정치를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가족들이 반대를 많이 하는데 가족들의 반응도 어땠는지도 궁금하네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당연히 걱정이 좀 됐었죠. 그런데 제가 앞서서 이제 부산의 소년의 집 기숙사에서 한 1년 반 정도 숙식하면서 창의센터 만드는 일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집을 좀 오래 비운 경험도 있고 그런데 아내가 의외로 흔쾌히 동의를 해줬습니다, 아내가. 흔쾌히 동의를 해서 지금도 고마운데 우리 집에서는 할 만큼 했다, 당신은. 그리고 아이들도 이제 다 대학생이 됐으니까 이해할 거니 이왕이면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데 본인은 동의한다, 그렇게 해서 처음엔 좀 걱정도 됐지만 또 아내의 그런 동의도 있고 가족들도 쿨하게 동의를 해줘서 이렇게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네,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정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입 행사 때 이재명 대표가 전무님을 소개하는 발언을 듣기도 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와도 얘기를 나누셨을 테니까 어떤 이야기 나누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우선 저한테 많은 걸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스타트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어떠냐, 그리고 이제 제 이력을 보더니 20년 전에 아마 스타트업을 한 것 같은데 그때랑 지금은 또 어떠냐, 이런 질문을 많이 하셨고요. 또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그 현장 분위기는 어떠냐고 해서 이렇게 청년들의 현실에 대해서 많이 물었고요.
정작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안 해서 저는 부산 얘기를 조금 하고 싶었는데 부산 얘기를 안 꺼내서 그건 제가 거꾸로 질문을 드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네, 단순히 전무님께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고 여야가 사실 총선 때만 되면 여러 인재들을 추천을 받아서 영입을 하곤 하는데 사실 그분들은 여러 가지 포부와 많은 생각을 가지고 정치권에 입문하셨을 테지만 정작 영입된 분들에 대해서 국민적인 관심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전무님께서는 어떤 배경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우선 정치 전반에 대해서 불신이 크고요. 그것보다는 지금 먹고사는 문제가 급하지 않습니까? 당장에 저도 만나보면 존폐를 걱정하는 기업인들이 굉장히 많고요. 소상공인들은 직원 월급도 걱정합니다. 그러니까 뉴스에 누가 누가 영입됐다 하더라도 그게 현실적으로 그런 국민들에게 다가가기에는 좀 시차가 있는 거고요. 또 무엇보다도 성공한 사례가 없었지 않습니까, 그렇죠? 성공 사례가 좀 나오면 달라지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하고 이왕 제가 도전을 했으니까 저런 신인도 있었네, 또 저렇게 하니까 되네, 이런 얘기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앞서서 서부산과 관련된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만 그것 이외에 만약에 차기 총선에서 당선이 되신다면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신지 그리고 가장 먼저 어떤 점을 좀 해보고 싶은지 이것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저는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일자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회의원이 한번 되어 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보고 싶고요. 또 하나 제 포부가 있다면 가장 창의적인 국회의원 뭔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이렇게 좀 기억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스튜디오에 13년 전에 야구단 창단 때문에 온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야구로 비교하면 제가 이제 첫 신인인데 홈런은 몰라도 2루타는 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에 영입된 영입인사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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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앵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여야에서 영입한 인재들을 직접 모시고 여러 이야기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벤처스타트업에서 도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 전문가로 활동하다 이번에 민주당에 영입된 분입니다.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제가 지금 서두에서 4차 산업 전문가다, 이렇게 짧게 인사드렸는데 시청자분들께 먼저 자기소개해 주신다면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이재성이고요. 저는 넷마블, CJ 인터넷,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성공한 벤처기업에서 임원으로 15년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스타트업에서는 CEO 등으로 일했고요. 그래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드는 그런 경험을 가진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라고 말씀해 주신 걸 들어보면 그야말로 정치와는 그동안 진짜 전혀 무관한 삶을 사셨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치를 해야 되겠다고 다짐한 이유, 마음먹으신 이유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정치가 여러 의미가 있을 텐데요. 저는 경제가 너무 나빠졌기 때문에 제가 한번 도전해 봐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정치인들에게 기대하는 거는 지금은 무엇보다도 양질의 일자리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양질의 일자리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 300명이나 됩니다. 그렇다면 좀 저처럼 실질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들도 정치권에 몇 분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경제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정치를 생각하게 되셨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우리 정치 국감 때면 기업인들을 불러서 망신 준다, 이런 얘기도 많고 국회가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만 실제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그건 제가 굳이 대답 안 해도 우리 국민들이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최근에 저는 취업과 창업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또 이 청년들을 지원하는 교수님들도 만났고 또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이미 창업을 갓 준비하는 분들을 만났는데요. 제가 올봄만 하더라도 가을 되면 좀 좋아질 겁니다라고 마지막에 인사 많이 드렸어요. 왜냐하면 저로서는 그분들에게 좀 희망을 던져야 되잖아요. 그리고 실제 기대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올 5월에 그래도 이 새 정부가 1년이 지나면 좀 바뀌겠지, 그리고 온전히 예산을 기획하는 첫해지 않습니까, 올해가. 그래서 내심 어떤 예산안이 올라올까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뭐 한마디로 크게 실망을 했죠. 그리고 경기는 실제 현장에서는 IMF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 좋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번 좀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네, 정부의 예산, 윤석열 정부 예산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부분에 있어서 조금 그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도 궁금하고 아무래도 4차 산업 전문가로 보셨을 때 현 정부의 관련 정책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우선은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된 것은 크게 실수한 겁니다. 이건 아마 두고두고 우리 경제에 큰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심지어 대학교수 하는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어떤 프로젝트가 3년짜리가 있어서 올해 얼마를 지원을 받고 내년에 얼마 받고 내후년에 얼마 받고 하는 이런 계획을 세워놨는데 미래 것이 소급해서 줄어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거든요.
똑똑한 친구들이 다 의대 가지 않습니까? 저 때만 해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그 중장기 자기 연구개발을 하던 그런 청년들은 심정이 또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당장에 스타트업 쪽에서는 모태펀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태펀드 중에서도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모태펀드 예산이 있는데요. 올해 예산은 지난 정부가 많이 줄 때의 반도 안 되는 그런 실정입니다. 이런 걸 보았을 때 내년 경제가 단기는 물론이고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한테 매우 좋지 않다 해서 좀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네, 말씀해 주신 대로 미국 같은 경우는 많은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에 몰려들고 스타트업이 많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는 현상들 문제점이다, 이런 문제 제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회에서 법안이라든가 어떤 정책을 통해서 이런 문제들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그럼요. 저는 실제 의대를 다니다가 적성도 안 맞고 재미도 없고 그 어떤 상명하복 같은 분위기가 싫어서 이공계 쪽으로 왔었거든요. 우선은 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어떤 연구개발자나 기업인 최근에 그 유명한 떡볶이 사진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보면서 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만으로 부족한데 대기업이 또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대기업하고 또 스타트업하고 같이 지금 뭐 죽을 둥 살 둥해도 될까 말까 하는 게 우리 현실인데요. 그냥 이렇게 보여주기식 이런 식으로 하는 이런 모습들은 참 좀 안타깝죠. 좀 저런 건 좀 바뀌어야 될 겁니다.
[앵커]
네, 그리고 민주당 영입행사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그렇죠. 그러니까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이 있어야 됩니다. 수명도 길어지고 있는데 저는 이제 지역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제가 생각하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하나 생각을 하면 아마 최근에 많은 분들이 e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서 청년들이 광화문에 모인 걸 보고 그게 뉴스화가 되더라고요. 저희한테는 매우 자연스러운 얘기인데. 그런데 이런 해수욕장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보기 위해서 과거에는 한 10만여 명도 모이고 했는데 이런 행사가 지금 못 열리고 있는 것이 거의 15년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했죠. 제가 생각하는 서부산에는 다대포라고 하는 아주 멋진 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을 e스포츠의 새로운 성지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 그러면 상권은 살아나는 건 물론이고요. 부산의 다대포가 아니라 한국의 다대포가 아니라 세계 다대포가 돼서 CNN 같은 데서 아마 취재를 하러 올 겁니다, 그 경기를 보기 위해서. 그런 것들이 지역 입장에서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다대포를 e스포츠 성지로 만들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셨으니까 영입 인재이신데도 불구하고 비례대표가 아니라 부산에 출마하겠다, 특히 서부산에 출마하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포부와도 연관이 있는 건지 궁금하고, 아무래도 비례대표라고 한다면 사실 당선이 보장되는 상황인데 민주당으로서 부산 서부산 당선이 확실시 되는 곳은 아닐 텐데 주변에서 어떤 얘기들을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먼저 그 뒷질문부터 답을 하면 비례 가라는 얘기 굉장히 많이 들었죠, 들었고. 제가 이제 영입이 발표되는 날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흔들릴까 봐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꿈은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그게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렸던 일자리는 지금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문제인데요. 만약에 수도권에서의 하나의 성공 사례를 가지고 경상도나 전라도 쪽에 이렇게 해보라고 하면 그 현실 모릅니다 당신, 이런 얘기가 나올 텐데 부산에서도 서부산이라 그러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제일 더딘 곳이거든요. 그런 곳에서 만약에 성공 사례가 하나가 나오면 많은 분들이 힘을 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제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서부산의 어떤 일을 추진하면 도와주지 않겠어요?
그 성공 사례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제 비례보다는 지역에서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었고요. 실제 최근 한 5년 동안은 그런 도전하는 일들을 많이 해 왔었습니다.
[앵커]
네, 아무래도 도전하는 일을 많이 해오셨다고 하셨는데 그런 또 도전 의식이 아무래도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시는 데 작용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런 점도 궁금합니다. 민주당에서 처음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도 궁금하고 민주당에서 어떤 분이 또 영입을 제안하셨는지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처음에 이제 낯선 전화번호가 와서 제가 받았더니 민주당이다, 그래서 그냥 한번 좀 상의할 게 있어 보자 그래서 이제 만났습니다. 그래서 총선도 다가오고 그러니까 어떤 정책적인 자문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해서 만났는데 명함을 보니까 인재위원회 이렇게 되어 있어서 어, 이렇게 했었죠.
그래서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얘기들 서로 나누다 보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 자체가 어떤 일자리 문제나 균형 발전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이 있었고 저랑 생각이 맞아 들어갔었고요. 그래서 한번 좀 도전해 보게 됐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근데 저 어떻게 이렇게 됐냐 그랬더니 몇 사람으로부터 인터넷으로 추천 글이 올라왔는데 그거는 규정상 얘기를 못하게 돼 있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마 몇 분이 제가 아마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강연 활동이라든지 또 알로이시오기지 1968이라고 해서 부산의 동부산과 서부산의 격차 해소를 위해서 폐교를 재생한 창의교육센터를 만들었는데 그쪽 관계자들이 추천을 했나 저도 추정만 할 뿐입니다.
[앵커]
네, 앞서서 경제 문제라든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정치를 해보겠다, 마음먹었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래도 정치를 해볼 생각 없느냐, 이런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하셨을 것 같고 또 무엇보다 정치를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가족들이 반대를 많이 하는데 가족들의 반응도 어땠는지도 궁금하네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당연히 걱정이 좀 됐었죠. 그런데 제가 앞서서 이제 부산의 소년의 집 기숙사에서 한 1년 반 정도 숙식하면서 창의센터 만드는 일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집을 좀 오래 비운 경험도 있고 그런데 아내가 의외로 흔쾌히 동의를 해줬습니다, 아내가. 흔쾌히 동의를 해서 지금도 고마운데 우리 집에서는 할 만큼 했다, 당신은. 그리고 아이들도 이제 다 대학생이 됐으니까 이해할 거니 이왕이면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데 본인은 동의한다, 그렇게 해서 처음엔 좀 걱정도 됐지만 또 아내의 그런 동의도 있고 가족들도 쿨하게 동의를 해줘서 이렇게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네,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정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입 행사 때 이재명 대표가 전무님을 소개하는 발언을 듣기도 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와도 얘기를 나누셨을 테니까 어떤 이야기 나누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우선 저한테 많은 걸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스타트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어떠냐, 그리고 이제 제 이력을 보더니 20년 전에 아마 스타트업을 한 것 같은데 그때랑 지금은 또 어떠냐, 이런 질문을 많이 하셨고요. 또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그 현장 분위기는 어떠냐고 해서 이렇게 청년들의 현실에 대해서 많이 물었고요.
정작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안 해서 저는 부산 얘기를 조금 하고 싶었는데 부산 얘기를 안 꺼내서 그건 제가 거꾸로 질문을 드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네, 단순히 전무님께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고 여야가 사실 총선 때만 되면 여러 인재들을 추천을 받아서 영입을 하곤 하는데 사실 그분들은 여러 가지 포부와 많은 생각을 가지고 정치권에 입문하셨을 테지만 정작 영입된 분들에 대해서 국민적인 관심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전무님께서는 어떤 배경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우선 정치 전반에 대해서 불신이 크고요. 그것보다는 지금 먹고사는 문제가 급하지 않습니까? 당장에 저도 만나보면 존폐를 걱정하는 기업인들이 굉장히 많고요. 소상공인들은 직원 월급도 걱정합니다. 그러니까 뉴스에 누가 누가 영입됐다 하더라도 그게 현실적으로 그런 국민들에게 다가가기에는 좀 시차가 있는 거고요. 또 무엇보다도 성공한 사례가 없었지 않습니까, 그렇죠? 성공 사례가 좀 나오면 달라지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하고 이왕 제가 도전을 했으니까 저런 신인도 있었네, 또 저렇게 하니까 되네, 이런 얘기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앞서서 서부산과 관련된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만 그것 이외에 만약에 차기 총선에서 당선이 되신다면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신지 그리고 가장 먼저 어떤 점을 좀 해보고 싶은지 이것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저는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일자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회의원이 한번 되어 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보고 싶고요. 또 하나 제 포부가 있다면 가장 창의적인 국회의원 뭔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이렇게 좀 기억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스튜디오에 13년 전에 야구단 창단 때문에 온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야구로 비교하면 제가 이제 첫 신인인데 홈런은 몰라도 2루타는 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에 영입된 영입인사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재성 / 전 엔씨소프트 전무]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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