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전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 역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모인 제3세력 인사들의 가교 역할을 한 김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새로운 정치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창당을 노력하시는 분들이 다 모이셨다"며 "당부하고 싶은 것은 사소한 일, 개인적 관계에 집착하지 말고 대의를 위해 어떻게 하면 하나가 돼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세력을 국회에 보낼 것인가에 대해 넓은 의미에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 (정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다소 의견 차이가 있어도 통합할 줄 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총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창당대회에는 금 전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은 물론, 이준석 전 대표와 현역인 양향자·류호정·이상민 의원 등이 함께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영상으로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사실상 내년 총선의 모든 제3세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와 제3지대 연대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거기 끼워주면 끼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새해 신당 설립을 공식화하고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도 당연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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