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진 반달가슴곰입니다.
이곳저곳을 조심스레 살펴봅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안정을 찾은 곰들은 뒤집어 누운 채 재롱까지 펼칩니다.
가슴에선 V자형의 하얀 반달 모양도 선명하게 확인됩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들이 제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올해로 모두 10살.
암수 2쌍씩 모두 4마리입니다.
원래 다른 지역 전시, 관람용 시설에 있었지만, 최근 이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하면서 제주로 옮겨졌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한 지난해 1월 '곰 사육 종식 협약'에 따른 것입니다.
관련 협약이 이뤄진 이후 사육 곰을 보호시설로 이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명균 / 제주자치도 환경정책과장 : 우리나라가 동물 사회복지 쪽에 관심을 두고 있어 서 환경분야에서 먼저 곰 사육에 대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그것을 안정적으로 사육해 나가고자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안전 관리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송 과정에서의 스트레스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등을 고려해 전문적인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제주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줄 방침입니다.
[강창완 / 제주자연생태공원 원장 : 채식 위주의 건강식을 제공할 거고요. 아마 이러 다 보면 다른 지역에서 사는 것보다는 여기 어떤 환경 조건이 좋기 때문에 더 잘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반달가슴곰 제주 이송을 계기로 제주지역 자연 생태교육의 활용 계획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취재 : 하창훈 JIBS /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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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며 안정을 찾은 곰들은 뒤집어 누운 채 재롱까지 펼칩니다.
가슴에선 V자형의 하얀 반달 모양도 선명하게 확인됩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들이 제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올해로 모두 10살.
암수 2쌍씩 모두 4마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