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피해 응답률은 4.0%…학폭 저연령화 현상 뚜렷
학교폭력 |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됐고, 초중고등학교(초 4년~고 3년) 633개교 22만4천363명의 학생 중 20만7천788명(참여율 92.6%)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9%로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은 1.1%,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률은 4.7%로 나왔다.
특이한 대목은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4.0%로 높았다는 점이다.
중학교는 1.2%, 고등학교는 0.3%의 피해 응답률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분석에서는 언어폭력이 36.8%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신체 폭력 17.1%, 따돌림 15.4%, 강요 8.4%, 금품 갈취 5.4%, 스토킹 5.3% 순이었으며, 성폭력도 5.1%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 분석 결과를 보면 같은 학년 같은 반인 경우가 46.1%로 가장 많았고, 같은 학년 다른 반 32.7%, 학교 선후배 8.2%, 다른 학교 학생 4.8%, 잘 모름 3.4%, 기타 4.8%였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장소는 교실 안이 28.4%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과 함께 실태조사 결과 가장 높은 비중을 자치하는 언어 및 신체 폭력 예방을 위해 전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모든 초등학교를 어울림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로 지정, 학교폭력 저연령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교사들의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학부모 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자생적인 학교폭력 근절과 대응문과 조성·확산을 위해 모든 중 고교를 어깨동무학교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최근 학교폭력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며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은 물론,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한 교육 공동체의 예방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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