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자본 비트코인 시장 유입보다는
기존 비트코인→ETF로 이전 가능성 커
미 SEC의 태도도 쉽게 안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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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오는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도 가상자산 시장 강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강세장이 오래 못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290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가상자산 거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며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 ETF가 거래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가상자산에 관심이 없거나 소극적이었던 투자자들도 간접 금융상품을 통해 시장에 참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JP모건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ETF가 최종 승인을 받았을 때의 시장 반응은 현재와 같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 승인된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기 위해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는 대신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ETF로 갈아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 간 가상자산에 회의적이고 비트코인 ETF 승인을 미뤄왔던 SEC가 단시간에 가상자산 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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