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 마지막 기준금리 동결…"긴축 종료, 내년 인하"
[앵커]
미국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가 사실상 최고점을 찍었다며 내년엔 단계적으로 인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현 5.25~5.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세 차례 연속 동결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도 현 2%포인트로 평행선을 그리게 됐습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목표인 2%대 달성을 위해 기준금리를 조금 더 유지하고 추이를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내년에는 물가상승률 2%대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간의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최고점을 찍었다고 진단하며, 길고 길었던 긴축정책도 사실상 끝났음을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는 전망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습니다."
연준은 내년엔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인하해, 연말엔 4.6%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언제쯤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당수 전문가들은 내년 5월이나 6월 무렵이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연준의 이번 발표로 기준금리는 이제 인하의 사이클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렸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라는 변수가 남아 섣부른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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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 마지막 기준금리 동결…"긴축 종료, 내년 인하"
[앵커]
미국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가 사실상 최고점을 찍었다며 내년엔 단계적으로 인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현 5.25~5.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