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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국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빠른 EU 가입은 헝가리나 EU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이 생각은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럽고, 진지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오르반 총리의 발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27개 EU 회원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을 촉구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오르반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EU 조기 가입에 반대입장을 재차 표명하면서 오는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선 해당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EU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이를 위해선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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