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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썰만 무성한 비트코인 거품 vs 6만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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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11월 급등은 전형적인 버블 형성 과정이다."

비트코인이 10월부터 50% 이상 상승하면서 증권가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을 두고 다양한 예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 5일 비트코인이 2년 만에 6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연일 하락면서 한 증권사에서 나온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버블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눈길을 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가격 버블진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나스닥 시장의 버블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버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가 제시한 근거는 '로그주기패턴모형(LPPL)'이다. 이 모형은 붕괴가 일어나기 전 작은 사건이 특징적인 패턴으로 나타난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붕괴가 일어나는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커지고 주기가 짧아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분석을 위해 2016년 6월, 2017년 12월, 2019년 6월, 2021년 4월과 11월 등 총 다섯 차례의 비트코인 급등락 사례를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PPL에 따라 11월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세가 전형적인 버블 형성 과정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모형이 제시한 붕괴 시점 중 가장 가까운 건 다음달 6일로 예측됐다.

반면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일 '비트코인 다음 목표는 6만달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현재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효과가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기존 투자자에 의한 상승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신규 자금 유입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 말까지 가격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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