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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재명, '험지' 부산 민심 잡기…"북항재개발 · 광역 교통망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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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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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3일) 당의 험지인 부산을 찾아 총선 앞 표밭갈이에 나섰습니다.

엑스포 유치 실패로 현 여권 지지세가 강한 부산 민심에 적잖은 균열이 생겼다고 보고 그 틈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 총 18곳 가운데 3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장에는 '가덕신공항 신속 개항·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부산 경제 민주당이 살리겠습니다'라는 대형 걸개가 걸렸습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의 각종 기반 시설 확보 사업도 혹시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북항 재개발, 광역교통망 확충과 같은 현안 사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이 염원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도 사실상 중단됐다"며 "게다가 윤석열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마저 국내 공항 정도로 대폭 축소해 땜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고 (각종 현안 사업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그 이상의 재정적 투자와 정책적 집중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부울경 메가시티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안면을 싹 바꾸면서 백지화됐고, 정부는 완전히 모른 척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호 의원(부산남구을)은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허황된 판세 분석에 기초한 정부 전략에 따른 처참한 성적보다 더 허탈한 점은 정부·여당이 원인 분석을 거부하고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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