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새벽 대전에서 정화조 청소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1천 가구 가까이가 10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전력이 복구가 되지 않아 근처 식당과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못했고, 학교도 학생들을 오전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 한 켠에 세워둔 커다란 청소차가 슬금슬금 뒤로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자리를 비웠던 운전자가 달려와 차를 세워보려 하지만, 차는 큰 충격과 함께 전봇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SBS](//thumb.zumst.com/530x0/https://static.news.zumst.com/images/43/2023/12/12/c7f885ad3b3346fcb5790a2d0b93647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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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청소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은 건 오늘 새벽 5시쯤.
이 사고로 대전 동구 자양동과 대동, 소제동 일대 960여 가구가 정전되며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정전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결제할 수 있는 카드 단말기는 이렇게 꺼져 있고,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도록 통 안에는 드라이아이스를 넣어놨습니다.
대학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점심시간 영업을 하지 못해 발을 굴렀고,
[피해 식당 업주 :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하지를 못하고 이렇게 손 놓고 있어요. 지금.]
점심을 먹으러 나온 학생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력 복구가 계속 지연되면서 근처 독서실도 하루종일 학생들을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 독서실 업주 : 더군다나 대학생들 고등학생들 시험 기간인데…. 지금 (불이) 깜깜하고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정전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인근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오전 중 귀가시켰습니다.
사고 직후 일대 전력을 모두 차단하고 전신주 교체 작업 벌인 한전은 오후 3시 반쯤 전력 공급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청소차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놓고 내린 사이 차가 뒤로 밀렸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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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새벽 대전에서 정화조 청소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1천 가구 가까이가 10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전력이 복구가 되지 않아 근처 식당과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못했고, 학교도 학생들을 오전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 한 켠에 세워둔 커다란 청소차가 슬금슬금 뒤로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자리를 비웠던 운전자가 달려와 차를 세워보려 하지만, 차는 큰 충격과 함께 전봇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정화조 청소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은 건 오늘 새벽 5시쯤.